김민재의 나폴리vs이강인의 마요르카, 방한 불투명...KFA '10일 경기 불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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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나폴리와 이강인의 마요르카의 6월 초 방한이 불투명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가 10일 경기에 대해 불가하다고 통보를 했고, 8일 한 경기를 치른다 해도 재정적인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 입장에서는 두 번의 경기 중 한 경기만 치를 경우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KFA가 8일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 재정적인 보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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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김민재의 나폴리와 이강인의 마요르카의 6월 초 방한이 불투명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가 10일 경기에 대해 불가하다고 통보를 했고, 8일 한 경기를 치른다 해도 재정적인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폴리와 마요르카의 6월 방한을 추진하고 있는 스타디움 엑스, 언터쳐블 스포츠 그룹 컨소시엄은 대한축구협회에 친선경기 개최 신청 서류를 접수했다. 경기 일자와 장소는 6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6월 1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이다.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매치업이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와 이강인의 맞대결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김민재의 나폴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확정했고,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이강인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자신의 단점으로 지적받던 스피드와 수비 가담 능력을 보완하며 완성형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창의적인 패싱력과 날카로운 킥력을 바탕으로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주최 측은 경기가 열릴 예정인 서울과 경기도 시설관리공단과 지역 축구협회는 해당 경기 개최에 동의해 승인 절차를 마쳤다. 여기에 나폴리와 마요르카가 해외에서 친선 경기를 펼칠 경우 필요한 유럽축구연맹(UEFA)과 이탈리아, 스페인 축구협회 승인도 모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준비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바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동의서와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이다. 국내에서 국제적인 친선경기를 열기 위해서는 14개의 서류가 필요한데, 그 중 하나가 K리그를 주관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동의서다. 하지만 연맹은 두 번째 일정인 6월 10일 경기와 관련해 “10일에는 이미 예정된 K리그 일정이 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결국 KFA도 10일 경기에 대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주최 측과 KFA는 18일 최종 미팅을 진행했는데, KFA는 “주최 측에 10일 경기는 프로축구연맹 동의서가 없기 때문에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전달했고, 미팅을 통해서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의 친선 경기 중 10일 경기는 아예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8일 경기 개최도 불투명하다. 주최 측 입장에서는 두 번의 경기 중 한 경기만 치를 경우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KFA가 8일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 재정적인 보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기 때문이다. KFA는 주최 측에 거액의 예치금 또는 보증 보험 가입을 요청했고, 주최 측은 이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KFA는 과거 유벤투스 방한 때 ‘호날두 노쇼’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장치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주최 측이 국제 친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재정적인 상태인지 우려하고 있고, 19일까지 8일 경기에 대해 답변해달라고 전달한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나폴리와 마요르카 방한이 아예 무산될 수 있다. 이미 두 경기가 진행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8일 경기마저 없던 일이 될 수 있다. 협회와 주최 측은 6월 8일 경기에 대해 다음 주 초까지는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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