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홀 강행군' 최경주 "삼겹살로 체력 보충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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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겹살로 체력을 보충해야겠어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번째 컷 통과 기록을 세우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최경주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1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예상 컷 통과 기준인 2오버파를 넉넉하게 만족해 주말에도 골프 팬들을 만난다.
그동안 최경주는 3회 우승을 차지했고, 21차례 출전하는 동안 20차례나 컷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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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서귀포, 김인오 기자) "오늘은 삼겹살로 체력을 보충해야겠어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번째 컷 통과 기록을 세우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최경주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잔여 경기를 포함해 25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친 까닭이다.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1라운드 잔여 경기 7개 홀과 2라운드를 한꺼번에 소화했다.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1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예상 컷 통과 기준인 2오버파를 넉넉하게 만족해 주말에도 골프 팬들을 만난다.
SK텔레콤 오픈은 올해로 26회째다. 그동안 최경주는 3회 우승을 차지했고, 21차례 출전하는 동안 20차례나 컷 통과했다. 컷 탈락한 해는 2001년이 유일하다.
최경주는 "컷 통과에 일단 만족한다. 원래 목표했던 6~7언더파를 만들었으면 주말에 추격할 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선두권과 차이가 크다"며 "말을 듣지 않는 7, 8번 아이언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경주는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힘들다. 오늘은 좋아하는 삼겹살로 체력을 보충한 후 다음 라운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경주는 '장타자'로 유명한 정찬민, 김비오와 같은 조로 이틀을 보냈다. 그는 "둘 모두 공을 치는 소리가 다르다. 이런 소리가 오랜만이라 기뻤다"며 "특히 정찬민은 어린 나이에도 긍정적으로 골프에 임하더라. PGA 투어에 와도 문제없을 것이다"고 칭찬했다.
후배 선수들을 위한 조언도 했다. 최경주는 "해외 진출 길이 넓어졌다. 한국골프가 그만큼 인정받는다는 뜻이다. 젊은 후배들이 공 배합하는 능력만 다듬는다면 큰 무대에서도 훌륭한 경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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