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5종 투약’ 혐의, 유아인 구속영장 신청

장근욱 기자 2023. 5. 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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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증거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19일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소환 조사를 마친 후 건물을 나서고 있다. /뉴스1

경찰 관계자는 유씨에 대한 구속 수사가 필요한 이유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프로포폴과 코카인, 대마, 케타민, 졸피뎀 등 마약류 5종을 투약했다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씨의 프로포폴 투약 기록을 넘겨받아 관련 수사를 시작했다. 식약처는 유씨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4400mL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경찰은 지난 2월 해외에서 입국한 유씨에 대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압수 수색을 벌였다. 모발·소변 검사를 한 결과, 유씨에게서는 프로포폴뿐 아니라 대마·코카인·케타민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찰은 지난 3월 27일과 이달 17일 각각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이번에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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