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부총리, 중국대사 면담 "연내 韓中 경제장관회의"
미국과 중국의 패권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정부가 올해 서울에서 양국 간 경제장관회의를 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연내 한중 경제장관회의 개최를 위한 실무 지원을 당부했다. 대(對)중국 무역적자가 늘어나고, 미·중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경제협력을 이어가며 양국 관계를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양국이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공동 이익을 위해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도모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한국 기재부 장관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 등 양국 최고위급 경제수장이 만나는 회의다.
양국 간 회의는 2020년 10월 이후 코로나19 사태 등 여파로 중단됐다가 2년 만인 지난해 8월 추 부총리와 허리펑 발개위 주임을 수석대표로 해 영상으로 열린 바 있다.
미·중 갈등 여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해 수출에서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중국 수출은 95억2000만달러로 1년 새 26.5% 줄었다.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중국으로의 수출이 31.8% 줄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 대중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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