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 1800억? 피자 쏘는 코인 거래소들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3. 5. 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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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첫 실물거래 기념행사
당시 피자 2판에 1만비트코인
현재 가치 환산 땐 3600억원

세상에서 가장 비싸게 피자 두 판을 먹은 사람을 기념하는 날이 있다. 바로 매년 5월 22일로 지정된 '비트코인 피자데이'다.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미국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핸예츠가 2010년 5월 22일에 1만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을 구매한 데서 유래됐다. 1만비트코인은 지금 시가로 환산하면 3600억원 상당이다. 핸예츠는 한 판에 1800억원짜리 피자를 먹은 셈이다.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 핸예츠의 피자 구매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비트코인이 탄생한 뒤 처음 실물 거래 수단으로 사용된 것이기 때문이다.

핸예츠는 2010년 5월 18일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면서 당시 피자 2판의 가격인 40달러에 해당하는 1만비트코인을 지불하겠다고 비트코인 포럼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린 지 4일째 되는 날인 5월 22일 오후 한 누리꾼이 1만비트코인을 받고 달러로 피자를 주문해 핸예츠에게 전달했다. 핸예츠가 피자를 거래한 지 석 달 뒤인 2010년 8월, 1만비트코인은 80만원 상당으로 가격이 뛰었다.

국내에서도 업비트·빗썸·코빗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업비트가 지정한 이벤트 전용 입금 주소에 바로 출금 기능으로 0.001비트코인을 입금한 선착순 2023명에게 피자 쿠폰을 증정한다고 19일 밝혔다.

빗썸에서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피자데이 행사를 한다. 빗썸카페 공지사항 게시판에 공개된 쿠폰 코드를 등록하면 매 시간 선착순 100명씩 총 1000명에게 2만5000원 상당의 피자 쿠폰을 제공한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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