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위메이드 찾아 '김남국 코인' 조사착수…'입법 로비'도 추궁(종합)

안채원 2023. 5. 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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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거액의 물량을 보유해 논란이 된 위믹스 코인 발행사인 위메이드를 방문, 이번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판교의 위메이드 본사에서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메이드가 프라이빗 세일이나 에어드롭 방식으로 김 의원에게 대량의 위믹스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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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김남국에 '프라이빗세일'한 적 없어…대규모 에어드롭도 불가능"
위메이드 관계자 출입 기록 제출 與 요구에 국회사무처 "규정상 불가" 밝혀
위메이드 본사 찾은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성남=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김성원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19일 오전 위믹스 발행사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 위메이드 본사에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위메이드 본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는다. 2023.5.19 [공동취재] uwg806@yna.co.kr

(성남=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거액의 물량을 보유해 논란이 된 위믹스 코인 발행사인 위메이드를 방문, 이번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판교의 위메이드 본사에서 2차 회의를 개최했다.

단장인 김성원 의원과 간사인 윤창현 의원, 박형수·최형두 의원, 원외 조사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회의 전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분노와 울분, 실체적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귀를 닫은 것 같다"며 "조사단은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반드시 진실을 밝히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회의에서 코인 상장 전 할인된 가격에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세일'은 코인 투자 전문 회사 등 4곳 이외에 이뤄진 적이 없고, 에어드롭(무상 지급)은 누군가에게 큰 규모로 전달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프라이빗 세일을 받은 4곳에서 (위믹스를) 어떻게 팔았는지를 모르지만, 그들이 다른 일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인에게 프라이빗 세일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프라이빗 세일이나 에어드롭 방식으로 김 의원에게 대량의 위믹스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박 의원은 위메이드가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합법화를 위해 '입법 로비'를 벌였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위믹스는 대표적인 P2E코인으로, P2E 업계에서 합법화를 위해 국회에 로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장 대표는 '국회의원을 직접 만났는지', '국회 본관이나 의원회관에 출입한 적 있는지' 등의 질의에 "없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관계자의 국회 출입 기록 등은 확인 후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국회사무처에 2020년 4월부터 위메이드 소속 임직원의 국회 출입일자와 방문 의원실, 성명 등이 담긴 자료를 요청했다.

하지만, 국회 사무처는 "국회청사 출입 시 수집되는 개인정보는 청사보안업무 수행을 목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목적 외 이용이나 제3자 제공을 제한하고 있다"며 제공을 거부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 의원은 오프라인에서 가상화폐를 관리하는 콜드월렛 방식으로 위믹스가 김 의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장 대표는 "저희 쪽(위메이드)에서 김 의원을 포함한 누구에게도 (콜드월렛으로) 전달된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장 대표가 거래소인 빗썸에 1천억원가량을 투자해 사내이사가 된 사실을 언급, 김 의원 코인 거래 과정에서 빗썸이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김 의원을 모르기도 했고, 언론에서 나오는 거래를 당시에도 인지했는지를 묻는다면 그것도 몰랐다"고 답했다.

이날 회의는 1시간 30분가량 공개로, 이후 20분가량 비공개로 각각 진행됐다.

김성원 의원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장 대표가 김 의원이 왜 거래 내역을 공개 안 하는지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전하면서 "(김 의원이) 모든 거래 내역을 제출하는 것이 코인 게이트를 풀어가는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 자진 탈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2023.5.14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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