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클까"…품바 엿치기[뉴시스 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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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막 사흘째를 맞은 24회 음성품바축제에서는 또 하나의 장관이 연출됐다.
이날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공원 야외음악당에는 1000명의 관객이 모였다.
의자에 앉은 이들 손에는 우리나라의 전통 과자이자 예전 대표적인 간식거리였던 가래엿이 들렸다.
양손으로 엿을 맞들어 일제히 머리 위로 들어 올린 관객들은 사회자의 구령에 따라 엿가락을 부러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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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뉴시스] 강신욱 기자 = 19일 개막 사흘째를 맞은 24회 음성품바축제에서는 또 하나의 장관이 연출됐다.
이날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공원 야외음악당에는 1000명의 관객이 모였다.
의자에 앉은 이들 손에는 우리나라의 전통 과자이자 예전 대표적인 간식거리였던 가래엿이 들렸다.
양손으로 엿을 맞들어 일제히 머리 위로 들어 올린 관객들은 사회자의 구령에 따라 엿가락을 부러뜨렸다.
부러뜨린 엿가락의 구멍 크기를 재서 겨루는 엿치기 놀이다.
일반적으로 구멍 크기가 작은 사람이 엿 가격을 내야 해서 신중하기만 했다.
엿가락의 어느 부분을 부러뜨리느냐에 따라 구멍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엿 원료는 쌀과 옥수수, 조, 고구마 등이다. 증기로 찐 고두밥을 엿기름물에 삭혔다가 자루에 넣어 짜낸 국물을 굳혀서 만든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각종 시험을 치르기 전 '꼭 붙어라(합격하라)'는 뜻에서 엿을 선물하기도 한다.
조선 성종 12년(1481)에 편찬한 지리서 '동국여지승람'에 엿 기록이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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