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62홈런' 아무나 하나…'4779억 캡틴' 또 넘겼다, 6G 6홈런 공동 2위 등극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다시 한번 홈런을 터뜨렸다. 6경기 6홈런이다.
저지는 19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79 OPS 0.993이다.
저지는 1회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저지가 호세 베리오스의 93마일(약 149km/h) 싱커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이번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저지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왔다. 베리오스의 93.3마일(약 150km/h) 싱커를 때렸다. 저지의 타구는 다시 중견수 뒤로 크게 넘어갔다. 홈런이 되는 듯했으나, 펜스 최상단을 맞고 나왔다. 원심은 홈런.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인정 2루타가 선언됐다.
저지는 7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왔다. 하지만 1B2S 상황에서 이미 가르시아의 87.3마일(약 140km/h)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저지는 지난 시즌 62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에 등극했다. 특히, 1961년 로저 매리스가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61홈런을 넘기며 신기록을 세웠다. 약물 복용 없이 61년 만에 깨진 기록이다.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고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달러(약 4779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4년 데릭 지터 이후 공석이었던 주장직을 맡았다.
저지는 지난달 28일부터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잠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맞대결에서 복귀했다. 복귀 후 4경기 동안 홈런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저지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6일 토론토전에서 2홈런, 17일 맞대결에서도 담장을 한 번 넘겼다. 18일 경기에서는 홈런을 때리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시 괴력을 발휘했다. 6경기 6홈런.
저지는 홈런 13개를 터뜨린 텍사스 레인저스의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개수를 한 개 차로 좁혔다.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공동 2위다.
[애런 저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