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심장'도 떠났다...또 FA 놓친 우승팀 KGC인삼공사

허재원 2023. 5. 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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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프로농구의 주인공은 단연 통합우승을 이룬 안양 KGC인삼공사였는데요.

하지만 FA시장에서 팀의 주축 선수들을 모두 떠나보내며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KGC인삼공사 본사 앞에서 열린 농구팬들의 트럭시위 사진입니다.

그리고 약 1년 뒤, 팬들의 우려대로 KGC인삼공사를 상징했던 두 명의 FA, 오세근과 문성곤은 모두 다른 팀으로 떠나게 됐습니다.

특히 네 번의 챔프전 우승을 이끌며 '안양의 심장'으로 불렸던 프랜차이즈 스타 오세근이 SK로 이적한 건 충격, 그 자체입니다.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었던 영구결번의 영광도, 은퇴 후 지도자 생활도 모두 포기한 선택입니다.

올 시즌 오세근과 함께 통합우승을 일궈낸 동료들은 SNS에 일제히 침통한 심경을 드러낸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입단한 2011년 이후 4번의 챔프전 우승을 달성하며 명문 팀으로 발돋움했지만, 한편으로는 핵심 선수들이 줄지어 이탈하며 팬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오세근과의 협상에서 계약 기간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안일한 자세로 임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뒤늦게 SK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이미 돌아선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오세근은 "밤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만감이 교차한 듯한 심경을 YTN에 전해왔습니다.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뒤 안양 팬들에게 보냈던 오세근의 이 한마디는 결국 마지막 이별의 메시지로 남게 됐습니다.

[오세근 / 서울 SK 포워드 : 여기까지 온 건 팬분들이 없었다면 절대 못 했을 것 같고요. 정말 이 함성과 분위기 절대 못 잊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황현정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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