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의 기적’ 모라, 토트넘과 눈물의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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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말을 이어가기가 어렵네요. 토트넘을 위해 뛸 수 있었던 시간은 저에게는 선물과도 같았습니다. 토트넘 팬들을 영원히 사랑할 것입니다."
손흥민의 팀 동료로 잘 알려진 루카스 모라(31)가 토트넘과의 작별을 고했다.
토트넘의 전성기를 함께 하며 손흥민과 많은 추억을 쌓았던 모라는 '친정팀' 상파울루로의 복귀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모라가 작별의 눈물을 흘리며 떠나면서 2019년 기적을 썼던 주역들은 케인과 손흥민 정도만 팀에 남고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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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말을 이어가기가 어렵네요. 토트넘을 위해 뛸 수 있었던 시간은 저에게는 선물과도 같았습니다. 토트넘 팬들을 영원히 사랑할 것입니다."
손흥민의 팀 동료로 잘 알려진 루카스 모라(31)가 토트넘과의 작별을 고했다. 토트넘 구단은 오늘(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모라가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클럽을 떠난다'고 밝히고, 모라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모라는 토트넘에서 좋은 순간이 많았고 친구들도 많아 정말 행복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모라, 챔피언스리그 '암스테르담의 기적' 주역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모라(31)는 일찌감치 전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은 재능이었다. 조국 브라질에서 네이마르에 버금가는 환상적인 드리블러로 관심을 끈 모라는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뒤 프랑스의 명문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했다.
뛰어난 개인기를 앞세워 브라질 무대에서 명장면을 연출했던 모라지만 유럽 입성 이후로는 높은 기대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모라는 2018년 토트넘으로 팀을 옮긴 뒤 2018-2019 시즌 토트넘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다.
2018-2019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는 손흥민과 모라의 눈부신 활약으로 기억된다. (결승전은 부상에서 복귀한 케인의 부진이 아쉬웠다.)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전 두 경기에서 세 골을 터트리며 4강을 이끌었다면 아약스와의 4강전 영웅은 모라였다.
4강 2차전 2대 0으로 뒤진 탈락 위기에서 모라는 후반 10분과 14분, 추가 시간까지 혼자서 세 골을 몰아쳐 3대 2 짜릿한 역전승을 만드는 원맨쇼를 펼쳤다. 모라가 토트넘의 극적인 결승 진출을 견인한 이 경기는 '암스테르담의 기적'이라 불릴 정도다.
■동갑내기 손흥민의 EPL 득점왕 '도우미'
모라는 지난 시즌 최종전에선 손흥민의 22호 골을 도우며 손흥민이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곧바로 손흥민이 23호 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는 세리머니로 득점왕 등극을 자축했는데 당시 손흥민을 들어 올리며 기쁨을 함께 나눴던 것도 '절친' 모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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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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