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홍정민, ‘방신실 돌풍’ 잠재우고 매치플레이 16강 진출… 박민지, 이예원 등 탈락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홍정민이 연장전 끝에 방신실을 꺾고 매치플레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홍정민은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사흘째 조별리그(8조) 3차전에서 이채은을 2홀차로 물리쳤다. 홍정민은 이날 서연정에 3&1(1홀 남기고 3홀차)으로 진 방신실과 나란히 2승1패로 공동선두를 이룬 뒤 서든데스 방식으로 치러진 연장전 두 번째 홀(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고 승리했다.
홍정민은 “3일 동안 정말 힘든 경기였다. 1라운드 패배(방신실)가 매치플레이 경험 중 첫 패배였다. 패배의 쓴맛을 보면서 더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지난해 우승했지만 긴장감은 여전하다. 지난해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초반 2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국가대표 출신 신인 장타자 방신실은 비기기만 해도 조 선두가 될 수 있었던 서연정과의 3차전에서 시종 끌려가다 패한 뒤 연장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이승연, 안선주, 유서연2, 김민주도 연장전 끝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연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이예원과 3차전에서 2&1으로 이긴 뒤 10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승리했다. 안선주는 박보겸을, 유서연2은 정윤지를 물리쳤다.
김민주는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임진희, 김우정과 10번홀에서 벌인 3명 연장전에서 혼자 버디를 잡고 이겼다.
전예성은 2021년 챔피언 박민지와 접전 끝에 1홀차로 승리하고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 박민지는 1승 2패로 탈락했다.
나희원, 박현경, 성유진, 노승희, 한진선, 하민송(이상 3승), 임희정, 박지영, 지한솔, 마다솜(이상 2승1무)이 무패로 각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16강전은 안선주-하민송, 홍정민-지한솔, 임희정-성유진, 유서연2-김민주, 전예성-한진선, 나희원-마다솜, 이승연-노승희, 박지영-박현경의 대결로 치러진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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