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으로 6·25 참전해 최고훈장, 박동하 하사 현충원 안장

김승욱 2023. 5. 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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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6·25전쟁 당시 프랑스군 소속으로 참전한 고(故) 박동하 하사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고 19일 밝혔다.

현행 국립묘지법상 6·25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 소속이던 참전용사는 해당 국가로부터 6·25전쟁과 관련해 훈장을 받더라도 현충원에 안장될 수 없지만, 고인은 최근 한국 정부에서 충무무공훈장을 받아 현충원 안장이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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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 받는 박동하 하사 6·25전쟁 당시 프랑스 대대에서 2년 이상 복무한 박동하 하사가 2022년 6월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 관저에서 파트릭 보두앙 유엔프랑스대대 참전용사협회 회장으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당시 프랑스군 소속으로 참전한 고(故) 박동하 하사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5일 별세한 박 하사는 지평리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세운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3월 프랑스 정부로부터 군사 훈장을 받은 데 이어 2022년에는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를 받았다.

현행 국립묘지법상 6·25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 소속이던 참전용사는 해당 국가로부터 6·25전쟁과 관련해 훈장을 받더라도 현충원에 안장될 수 없지만, 고인은 최근 한국 정부에서 충무무공훈장을 받아 현충원 안장이 이뤄지게 됐다.

보훈처는 지난해 10월 유엔 참전국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국내 참전용사도 현충원에 안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 계류 중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6·25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참전용사들을 찾아 그 희생과 공훈이 헛되지 않도록 예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법률 개정도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레지옹 도뇌르' 받은 고 박동하 하사,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서울=연합뉴스) 국가보훈처가 6·25전쟁 당시 프랑스군에 배속되어 참전한 뒤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를 받은 고 박동하 하사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5일 별세한 박동하 하사의 유해는 유족 측과 협의를 거쳐 안장될 예정이다. 사진은 고 박동하 하사. 2023.5.19 [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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