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민빠진 김민재, 선택지 줄어드는 이강인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3. 5. 19. 17: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맨유·뉴캐슬 EPL팀들 이어
프랑스 PSG도 김민재 관심
이강인 원하던 구단들 ‘잠잠’
이적료 두고 입장차이 커져
김민재 로이터연합뉴스
나란히 각 리그 베스트 선수 후보에 오르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민재(나폴리)와 이강인(마요르카)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실력을 입증했지만 다음 둥지를 두고 상황이 다르게 돌아가고 있어서다.

김민재는 빅클럽들의 쏟아지는 ‘러브콜’ 속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애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통 명문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수비수로 김민재를 낙점하고 영입한다는 설이 지배적이었지만 다른 팀들 관심도 커지고 있다. EPL 뉴캐슬과 프랑스 리그1의 파리생제르망(PSG) 등도 김민재를 관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민재를 원하는 다른 팀들 역시 맨유 못지 않은 재력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뉴캐슬은 지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인수되면서 부자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다음 시즌에는 맨유와 마찬가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어낼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드 외에 역시 ‘오일머니’의 후원을 받는 PSG 역시 김민재를 눈여겨보고 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루이스 캄포스 파리 생제르맹 단장의 타깃”이라고 보도했다. 단 이사가 프랑스 파리에서 김민재 측 에이전트와 직접 만났을 만큼 꽤 적극적인 모양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김민재는 이적료 외에 자신의 연봉도 높게 부를 수 있을 전망이다.

이강인 마요르카SNS
반대로 스페인 라리가에서 10개 공격포인트 고지에 오르며 능력을 입증한 이강인은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애초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EPL 아스톤 빌라 등이 당장이라도 이강인의 바이아웃 1800만 유로(약 260억원)를 바로 지급할 것처럼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상황이 급변해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료를 절반 가량으로 깎지 않으면 영입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발을 빼고 있고, 아스톤 빌라와 울버햄프턴 등 EPL 팀들 역시 상향 비드를 하지 않고 있다. 다름 아닌 김민재로 한국인 선수의 영입 효과를 깨닫게 된 나폴리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도 확실한 수준은 아니다.

병역 면제도 확정되지 않은 이강인으로서는 이적은 물론, 9월로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역시 노려야 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본인이 잘하고 좋아하는 자리에서 뛰게 할 것”이라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고 시사한 상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