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짐칸서 차주 숨진 채 발견…용의자는 50대 동네 이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터에 주차된 트럭 짐칸에서 해당 트럭의 차주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살인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35분께 해남군 산이면 한 공터에 주차된 트럭 짐칸에서 4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이 화물차의 차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며칠째 귀가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실종사건으로 수사에 착수했고, 거주지로부터 약 2㎞ 떨어진 공터에서 B씨 소유 트럭을 찾아냈다.

트럭 짐칸에서 검정 비닐로 덮인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사건을 강력 사건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실종 직전 B씨의 행적을 파악해, A씨와 B씨가 지난 14일 술을 마시고 싸웠다는 목격담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살인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까지 확보한 경찰은 B씨 수습 이틀 만인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대전 유성구에서 A씨를 체포했다.

같은 동네 주민인 A씨와 B씨는 농촌일꾼 알선과 농업에 각각 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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