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英석학 "후쿠시마 오염수, 10리터도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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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게 방사선 분야를 연구한 핵물리학 전문가 웨이드 앨리슨(Wade Allison)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1리터(ℓ) 마셔도 2주 정도 지나면 (방사선량이) 완화된다"며 "심지어 그 10배의 물도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앨리슨 명예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처리하면 세슘과 스트론튬이 제거된다"며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다른 시찰단이 여러 번 확인한 상황에서 일본이 그런 기관들을 속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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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게 방사선 분야를 연구한 핵물리학 전문가 웨이드 앨리슨(Wade Allison)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1리터(ℓ) 마셔도 2주 정도 지나면 (방사선량이) 완화된다"며 "심지어 그 10배의 물도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돼도 안전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앨리슨 명예교수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앨리슨 명예교수는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태스크포스)'의 초청으로 간담회에 참석했다.
앨리슨 명예교수는 원자력 분야의 실험 입자물리학자로 40년 이상 방사선 분야를 연구했다.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Radiation and Reason - The Impact of Science on a Culture of Fear)' 등의 저서를 낸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한국원자력학회의 초청으로 방한했다.
앨리슨 명예교수는 지난 15일 한국원자력연구원 및 한국원자력학회가 '저선량 방사선 영향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공포가 집어삼킨 과학'을 주제로 연 기자간담회에서도 "만약 내 앞에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저장조에 저장돼 있는 오염수가 있다면 희석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1ℓ 가량을 바로 마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후쿠시마 근해에서 잡힌 수산물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앨리슨 명예교수는 "일단 방류가 시작되면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더 낮아진다"며 "(방사선량이) 너무 작아서 (건강에) 영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측정하는 데 오히려 그런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수산물과 한국 수산물, 세계 어느나라의 수산물이든 모두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은 "정부는 후쿠시마를 비롯한 8개 현에서 나오는 수산물 수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발표한 바 있다"며 "현재 일본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데 문재인정부 때부터 지금까지 오염물질이 나온 적 없다"고 밝혔다.
또 앨리슨 명예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처리하면 세슘과 스트론튬이 제거된다"며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다른 시찰단이 여러 번 확인한 상황에서 일본이 그런 기관들을 속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리슨 명예교수는 삼중수소와 관련 "생물학적, 화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삼중수소는 수소 형태 중 하나로 체내 축척이 안 된다"며 "하루에도 몇 킬로그램(kg)씩 물을 마시는데 소변과 땀 등 여러 형태로 체외 배출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슘과 라돈 같은 경우에는 체내 축적이 오랜 기간 될 수 있으나 삼중수소는 다른 물과 함께 12일이면 절반, 나머지도 이후 12일 지나면 빠져나간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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