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후쿠시마 괴담엔 과학이 특효약"…英학자 불러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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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는 1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리터를 마실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펼친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성일종 우리바다 지키기 TF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앨리슨 교수에 대해 "40년 이상을 오로지 물리학과 핵·방사선 연구에 매진해 온 세계적인 석학"이라며 "앨리슨 교수를 초청한 것은 정치와 관련이 없다. 오로지 과학자로서 소신과 지식을 전해 듣고자 모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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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1리터 마실 수 있다' 英교수 초청
"CT촬영 때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더 많아"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는 1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리터를 마실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펼친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성일종 우리바다 지키기 TF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앨리슨 교수에 대해 “40년 이상을 오로지 물리학과 핵·방사선 연구에 매진해 온 세계적인 석학”이라며 “앨리슨 교수를 초청한 것은 정치와 관련이 없다. 오로지 과학자로서 소신과 지식을 전해 듣고자 모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교수님께서는 저희 당이나 정부와 친분 또는 인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 지식과 전문성이 대한민국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초청했다”며 “괴담에는 과학이 특효약이다. 정치가 과학을 오염시키면 피해는 국민과 어민이 받는다”고 말했다.
같은당 한무경 의원은 “방사능에 대한 공포와 괴담은 거의 가짜뉴스에 매몰되는 경우가 많다”며 “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할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고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수님께서 함께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오염수로 인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생각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우리가 CT 등에 노출되는 경우 방사선량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더라도 신체에 영향이 있지도 않고 이를 문제 삼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앨리슨 교수는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후쿠시마산 수산물도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그는 “일단 방류가 시작된다면 방류 자체도 오랜 기간에 이뤄지겠지만, 농도가 낮아질 것”이라며 “그래서 후쿠시마 수산물은 세계 여느 지역의 수산물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 성 위원장은 “정부의 입장은 후쿠시마를 비롯해 8개 현에서 나오는 수산물에 대해 수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며 “그 부분은 정확히 인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앨리슨 교수는 원자력의 위험성이 과장됐다면서 “불의 경우 원자력보다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확산되고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류는 수백 년간 불에 대한 사용법을 잘 터득하여 사용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염처리수’로 불러야 한다는 정부·여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오염)처리수라고 부르는 게 적합한 것 같다”고 동조했다.
한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시찰단을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파견한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시찰단 파견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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