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6월 10일 나폴리-마요르카전 승인 불가”
대한축구협회가 나폴리(이탈리아)와 마요르카(스페인)의 6월 10일 방한 경기를 승인할 수 없다는 방침을 경기 주최측에 통보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9일 “경기 주최측이 6월 8일과 10일, 두 경기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10일 경기는 한국프로축구맹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프로모터 언터처블 스포츠 그룹과 스타디움 엑스는 6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김민재의 소속팀인 나폴리와 이강인이 뛰는 마요르카의 친선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서류를 검토한 축구협회는 6월 10일 경기에 대한 프로축구연맹의 동의서가 없기 때문에 10일 경기는 열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프로축구연맹이 10일 경기에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날 전국 6개 구장에서 K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대구와 수원FC, 울산과 제주, 대전과 광주가 K리그1 경기를 펼치고, 김천과 안산, 경남과 충남아산, 부산과 김포의 K리그2 경기도 열린다.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의 가치를 보호해야 한다”는 명분이다. 주최측은 6월과 7월, 해외 클럽이 방한해서 펼치는 5경기에 대한 동의를 요청했는데 프로축구연맹은 6월 10일 한 경기만 제외하고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월 8일 경기 진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주최측에 한 경기라도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의사를 물었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이벤트인 만큼 협회에 예치금을 넣을 수 있는지 여부도 알려달라고 했다. 답변 내용에 따라 후속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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