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나이, 모든 가정이 사용한 가스레인지 누적 판매 대수 3000만대 기록
초창기의 가스기기 역사는 가스레인지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스레인지는 가정용 취사 기기의 대표주자로 빠르게 자리매김하였다. 일반적으로 이미 널리 사용되던 제품이 완전하게 교체되기까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지만 휴대성, 편의성, 경제성까지 갖춘 가스레인지의 보급은 주방에서 아궁이와 풍로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지워나갔다.
린나이는 그 변혁의 가장 최전방에서 대한민국 주방에의 가스레인지 보급사업을 위해 고군분투하였다. 1974년 설립 당시에는 수출 70% 항목과 내수시장의 품목 제한 규정 때문에 사업의 폭이 극도로 제한되었다. 그러나 1978년 정부가 가스 연료화 정책을 추진하며 내수시장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었고 두 차례의 석유파동으로 인해 더욱 본격화된 가스 연료화 정책은 린나이에 기회를 부여해 주었다.
린나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장 증축을 통해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하였다. 1976년 제1공장 증축을 시작으로 1984년 제2공장 준공 등 체계적인 양산 시스템을 확립하여 대한민국 가정에 가스레인지가 원활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그 결과 1985년도에는 린나이 가스레인지 시장점유율 50%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수립하기도 하였다.
1985년에 이어 2022년 린나이는 또 한 번의 거대한 기록을 이루어 냈다. 2022년 기준 린나이 가스레인지의 누적 판매 대수는 3000만 대를 넘어섰는데 이는 우리나라 각 가정당 린나이 가스레인지 제품을 1.75대씩 사용했다는 결과이다. 린나이가 이와 같이 엄청난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이유는 가스레인지에 대한 린나이의 꾸준한 노력과 연구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로 창립 49주년을 맞이하는 린나이의 가스레인지 사랑은 1974년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1979년 적외선그릴 2버너 가스레인지 생산으로 상품의 다각화를 시도하였고, 1984년 안전밸브를 장착한 국내 첫 원터치 가스레인지 출시, 1985년 국내 첫 가스레인지 KS 인증 획득, 1990년 국내 첫 가스레인지 일본공업규격(JIS)인증 획득 등 지속적인 개발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켰다.
또한 2017년 9월에는 업계 유일 친환경 인증 가스레인지를 생산하며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주방 문화의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가스레인지 제품이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국가기술표준원의 기준에 적합해야 하며, 우수한 열효율은 물론 표면 페인트, 합성수지, 포장 완충제의 사용까지 세세하게 대비하여야 한다. 가스레인지 제품은 친환경 인증이 필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린나이의 이러한 노력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고집스럽게 계속됐다.
각 나라의 식(食)문화에 어울리는 주방기기가 있기 마련이다. 대부분 팬으로만 요리하는 서양요리와는 달리 한식은 다양한 주방 기구가 사용되고 특유의 불맛이 있어야 하는 요리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 인덕션보다는 가스레인지가 한국의 식문화에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가스레인지는 인덕션이나 하이라이트 같은 전기레인지에 의해 한국 주방에서 점차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린나이 마케팅실 강상규 실장은 “린나이는 가스레인지와 함께 성장해 온 누가 뭐라고 해도 가스레인지 대표기업이다. 지금 린나이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전기레인지 제품들을 생산하고는 있지만, 49년간 3000만 대를 판매하며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아 온 가스레인지에 대한 직원들의 사랑은 각별하다. 가스레인지를 지켜내는 것은 우리나라의 식문화를 지키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최근에는 고객들의 편의를 개선한 AA가스레인지라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전기레인지의 보급이 증대됨에 따라 가스레인지를 찾는 고객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린나이의 사명은 가스레인지를 1명이라도 원하는 고객이 있다면, 그 날까지 가스레인지에 대한 공급을 계속할 것이다.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옥상서 투신한 20대 여성, 길가던 80대 위로 떨어져…‘모두 중태’ - 매일경제
- “벌레 끓는 돈 다발 잔뜩 쌓여있었다”…전두환 전 며느리 ‘충격폭로’ - 매일경제
- “징그러워”…밤마다 출몰하는 ‘이것’ 때문에 못살겠다는 한강변 주민들 - 매일경제
- 가수 임영웅 꿈꾸고 20억 대박 났다…모녀에게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단독] 학생때 주식고수 김남국, 자소서 첨삭 중개로 수수료 벌이도 - 매일경제
- 500만원 든 샤넬백 50분만에 찾았다...K-양심에 놀란 관광객 - 매일경제
- “지난해도 악취때문에 고생했는데”…올해도 온다는 이녀석들 - 매일경제
- 실수 때문에 무려 4조원 손해봤다...미국도 피해갈수 없는 회계실수 - 매일경제
- 반도체 소켓 제조사 ISC, SKC 인수 추진 소식에 급등 - 매일경제
- [단독] ‘아들 학폭 의혹’ A 구단 단장 “아직 사실 관계 확인 필요, 집단 폭행 가담 아니라고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