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 무대책, 무책임”···불교계도 윤석열 정부 규탄 시국법회

진보측 불교계에서 20일 오후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법회를 개최한다.
‘사대매국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퇴진과 천만 불자 참회를 위한 범국민 시국법회 1차 야단법석’ 주최측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현실은 참담하다”며 시국법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사전에 배포한 시국선언문에서 “종교가 왜 정치에 관여하냐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지만 암울한 시대에 등불을 들고 길을 밝히는 것은 종교인의 의무”라며 “(현 정부는) 국가 요직을 검사들이 죄다 차지했고 협치는 사라지고 독선과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교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정신으로 불의에 항거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력, 무대책, 무책임을 지켜본 우리는 더 이상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국선언문에서는 강제징용과 위안부 해법 문제 등 외교 문제도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주최측은 20일 시국법회에 앞서 세월호·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108배를 하고, 이상헌씨의 살풀이춤, 사물놀이 ‘프롬코리아’(From KOREA)의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어 공동준비위원장 덕암 박종린 법사가 경과를 보고하고 평화의 길 이사장인 명진스님이 시국법문을 한다. 이어 체코 피아니스트 스타니슬라프 오소프스키가 아리랑을 연주하고 사부대중을 대표해 진우스님과 이수영씨가 ‘1만 불자 시국선언문’을 낭독한다.
앞서 진보측 개신교와 천주교 일부에서도 시국선언문이 나왔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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