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관심 부족" 인정 박완수…부산경남 행정통합 토론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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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부산과의 행정통합 추진 과정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며 속도 조절에 나설 뜻을 밝히면서 진주에서 열기로 한 제3차 토론회가 잠정 연기됐다.
그러면서 "토론회 과정에서 나온 통합 이후의 자치단체 위상과 권한, 기능, 특별법 등 이런 내용을 먼저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며 행정통합의 핵심 주체인 시도민에게 통합 모델과 장단점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 관심과 이해를 높인 다음 향후 추진 일정을 잡겠다는 수정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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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 파악 어렵고, 시도민 관심 부족 외부 지적 무겁게 받아들인 결정"
행정통합 모델 마련부터, 추진방식 부산과 다시 협의
박완수 경남지사가 부산과의 행정통합 추진 과정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며 속도 조절에 나설 뜻을 밝히면서 진주에서 열기로 한 제3차 토론회가 잠정 연기됐다.
경상남도는 오는 24일 진주지식산업센터에서 열기로 한 부산-경남 행정통합 3차 토론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통합 모델 제시 없는 찬반 토론만으로는 주민들이 행정통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등 장단점을 파악하기 어렵고, 시도민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외부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지사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행정통합의 장단점을 알릴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것 같고, 부산도 엑스포 유치가 현안 사항이라 관심도 부족해 여론조사를 하반기로 늦출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행정통합 선언 이후 도민이 확신이 들 정도의 통합 이유나 설명, 장단점, 통합 모델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박 지사는 행정통합의 대한 도민의 뜻을 먼저 듣고 추진하겠다는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그는 "도민의 여론이 긍정적이면 그때부터 통합 구조나 특별법, 위상 등 통합에 대한 과정을 도민에게 알리려고 했는데 그게 거꾸로 됐고,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회 과정에서 나온 통합 이후의 자치단체 위상과 권한, 기능, 특별법 등 이런 내용을 먼저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며 행정통합의 핵심 주체인 시도민에게 통합 모델과 장단점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 관심과 이해를 높인 다음 향후 추진 일정을 잡겠다는 수정된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부산시와 행정통합 모델 마련과 토론회, 여론조사를 포함한 전반적인 추진 방식과 일정을 다시 협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행정통합 관련 정보는 경남도 누리집에서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며 "도민 누구나 행정통합의 추진 배경과 장단점, 기대효과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비롯해 개최된 토론 영상과 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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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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