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다시 오르나…산업은행 최대 0.25%p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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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전반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낮추는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최근 수신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산업금융채권(산금채)발행이 예전보다 적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은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최근 산금채 발행이 예전에 비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은 관계자는 "수신금리 인상에 특별한 이유는 없고 타행 수준을 감안해 소폭 인상했다"며 "산금채는 평소처럼 원활하게 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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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금채 발행 4월까지 yoy 31% 감소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시중은행이 전반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낮추는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최근 수신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산업금융채권(산금채)발행이 예전보다 적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KDB정기예금 중 만기 1개월~3개월 이상 상품 금리는 0.1%p 올라 각각 3%(1개월이상) 3.05%(2개월이상), 3.10%(3개월이상)가 됐다. 만기 4개월 이상과 5개월 이상 상품은 각각 0.08%p, 0.07%p 상승해 3.13%, 3.17%로 변경됐다. 반면 만기 1년6 개월이상 상품은 3.50%에서 3.30%로 0.2%p, 만기 2년이상 상품은 3.55%에서 3.30%로 0.25%p 각각 금리가 떨어졌다.
산은은 적금 금리도 변경했다. ‘KDB Hi 자유적금’ 만기 1년 금리를 최대 0.25%p 올렸다. 이에 따라 KDB Hi 자유적금 1년 짜리 상품은 기존 3.05%에서 3.30%로 조정됐다. 같은 상품의 만기 2년과 3년 상품은 3.35%와 3.41%로 각각 0.2%p 인상됐다. 산은은 또 KDBdream 자유적금 상품 금리를 만기 1년은 0.2%p, 만기 2년 및 만기 3년은 0.1%p씩 올렸다. 이에따라 이 상품의 만기 1년짜리는 3.30%, 2년과 3년은 각각 3.35%와 3.41%가 됐다.
산은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최근 산금채 발행이 예전에 비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금채는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산은의 전체 자금 조달의 통상 70%정도를 차지하는 핵심 조달 수단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산은은 올해1월부터 4월말까지 11조5100억원의 산금채를 발행했는데, 지난해 같은기간 16조8000억원에 비해 31% 줄었다.
산금채 발행 감소는 지난해 12월부터 나타나고 있다. 11월 6조3100억원이던 산금채 발행물량은 12월 4조100억원대로 2조 넘게 줄었다. 지난해 9월말 부동산PF 유동화증권에 대한 지자체 보증 이행 거부 사건인 ‘레고랜드 사태’ 이후 채권시장의 블랙홀로 작용할 우려가 있던 은행채와 국책은행 발행 채권인 특수채 등에 대한 당국의 발행 자체 요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해 전체로 봐도 지난해 말 기준 산은 예수금과 산금채는 각각 68조6651억원과 159조8432억원으로 비율로 치면 1대 2.32정도다. 2021년에 예수금(53조2231억원)과 산금채(147조15억원) 비율이 1대 2.76이었는데 예수금 비중이 커진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수신금리 인상에 특별한 이유는 없고 타행 수준을 감안해 소폭 인상했다”며 “산금채는 평소처럼 원활하게 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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