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버블경제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연일 상승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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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34.35포인트(0.77%) 오른 3만808.42로 7일 연속 상승해 2021년 9월에 기록한 버블(거품)경제 붕괴 이후 고가를 웃돌다가 1990년 8월 이후 무려 33년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경제 환경의 안정성과 기업의 자본 효율 개선 노력에 기대한 해외 머니의 유입이 일본 주식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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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日경제지 "경제 환경 안정성, 기업 자본 효율 개선 기대감"
미·유럽 금융긴축 우려, 지정학 리스크로 중국 투자도 부담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19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34.35포인트(0.77%) 오른 3만808.42로 7일 연속 상승해 2021년 9월에 기록한 버블(거품)경제 붕괴 이후 고가를 웃돌다가 1990년 8월 이후 무려 33년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경제 환경의 안정성과 기업의 자본 효율 개선 노력에 기대한 해외 머니의 유입이 일본 주식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2022년 이후, 대략 2만5000~2만9000엔 전후로 움직였다. 올해 5월 들어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해외를 중심으로 '매수가 매수를 부른다'는 투자 현상이 전개됐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는 5월 둘째 주(8~12일)까지 7주 연속 일본 주식을 순매수해 누계액은 2조8000억엔을 넘어섰다. 7주 순매수액으로는 아베노믹스 초기인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4월 말 대비 7% 상승했다. 18일까지 미 다우지수가 2% 하락하고, 유럽 증시 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가 거의 보합에 머무르는 가운데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을 예상한 거래를 했던 투자자가 환매를 강요받은 것도 상승에 가속도를 붙였다.
일본 기업들은 도쿄증권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개선 요청에 따라 자사주 매입 등 자본효율 개선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국계 BofA증권 관계자는 "일본 기업이 바뀌기 시작한 것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고, 몇 년 만에 조사를 시작했다는 장기 투자자도 많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금융 긴축이나 은행의 경영 불안이 가져오는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다. 일본 경기는 코로나 사태로부터의 경제 재개 국면에 있어 상대적으로 바닥이 단단하다는 시각이 일본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을 재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분석했다. 또 지정학 리스크의 고조로 중국 주식에 투자하기 어려워져 아시아 안에서 일본주식이 각광받고 있는 면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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