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지 않은 고졸 사이드암 루키에 반색한 염갈량 “승리 발판 마련해 줘” [MK현장]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5. 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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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근(LG 트윈스)이 승리 발판을 마련해줬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의 이야기가 나오자 염경엽 LG 감독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번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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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근(LG 트윈스)이 승리 발판을 마련해줬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의 이야기가 나오자 염경엽 LG 감독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번져나왔다.

염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박명근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졸 사이드암 루키 박명근은 올해 LG의 히트상품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2004년생 박명근은 라온고 출신으로,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7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테일링이 뛰어난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더불어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주로 구사하며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한화전 전까지 18경기(16.2이닝)에 출전해 1승 무패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4를 올리고 있다.

박명근의 활약은 전날(18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KT위즈전에서도 빛났다. LG가 2-1로 근소히 앞선 4회초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손민석에게 사구를 내준 뒤 강백호와 김상수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이후 박명근은 후속타자 문상철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에 봉착했다. 그러나 그는 무너지지 않았다. 박병호를 유격수 플라이로 이끈 데 이어 장성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때 중견수 박해민의 도움을 받아 홈으로 쇄도하던 3루주자 강백호까지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그의 최종 성적은 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 박명근의 호투로 대량실점 위기를 벗어난 LG는 이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5로 KT를 격파할 수 있었다.

19일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박)명근이가 무사 만루를 막아준 것이 가장 컸다. 안 좋았지만, 실점을 더 안 한 것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이 됐다. 2점 정도 더 줬으면, (승리조에 포함된) 투수들을 쓸 수 없었다. (투수) 운용이 바뀌었을 것”이라며 “(박)명근이가 2점으로 막아 준 것이 승부를 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염 감독은 “어찌됐던 우리 타격은 살아 있는 상황이었다. 그 전에 (불펜) 투수들을 많이 썼기 때문에 1점 차나 2점 차는 승부를 선택해야 했다. (격차가) 한 점이었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무사 만루가 시합을 잡느냐 놓느냐 순간이었는데 박명근이 무사 만루를 막아주면서 벤치에서 승부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고 거듭 칭찬했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잠실의 빅보이’ 이재원은 이날 스타팅에서 빠졌다. 휴식 겸 상대 선발투수가 강속구 투수인 문동주인 점을 고려한 선택이다.

염 감독은 “(이)재원이는 아직 150km이상 볼에 적응하는데는 이르다. 조금 더 가야 적응할 수 있다. 대타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이날 투수 케이시 켈리를 필두로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민성(2루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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