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그 모바일', 10개월 만에 인도 시장 탈환 나서게 돼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이달 서비스를 재개한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에서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 BGMI)가 이달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현지 애플리케이션(앱)마켓에서 게임이 차단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인도 당국으로부터 BGMI 차단 해제 승인을 받았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BGMI의 운영 재개를 위해 관계 당국과 소통해왔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인도 현지 앱 마켓에 재등록돼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2021년 7월 인도 이용자들을 위해 BGMI를 선보였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하고 현지 앱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인도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BGMI는 인도 역사상 최초로 TV를 통해 생중계된 e스포츠 종목이다. 동시 시청자 수 2400만 명, 전체 시청자 수 2억명을 기록하는 등 사실상 인도 이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번 서비스 정상화를 기점으로 BGMI의 다양한 사업 활동과 현지 이스포츠 대회를 재개해 이용자 수와 매출 실적 등 주요 지표를 예년 수준으로 복구한다는 목표다. 올해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인 만큼 BGMI를 통해 양국 동반자 관계 강화와 기술 협력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법인 대표는 "인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로 투자와 인재 양성 등 인도 게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BGMI 서비스 재개를 계기로 팬들에게 최고의 게임 경험과 즐거움을 전달하고 인도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적인 협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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