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법 개정안 국회 공전 놓고 도내 정치권 '네 탓'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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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파행으로 인해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 심사가 불투명해지자 도내 정치권이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19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파행을 핑계 삼아 300만 도민의 염원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개정안 심의 일정을 미루는 것은 강원도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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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파행으로 인해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 심사가 불투명해지자 도내 정치권이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19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파행을 핑계 삼아 300만 도민의 염원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개정안 심의 일정을 미루는 것은 강원도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규탄했다.
또 "민주당의 의사일정 보이콧 발단은 돈 봉투 연루 의혹으로 탈당한 무소속 의원 옹호"라며 "이는 도민을 우습게 아는 후안무치며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해 제정한 특별법이 심의 과정에서 이견과 시간에 쫓겨 '빈껍데기'로 출발했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며 "당리당략에 사로잡혀 보이콧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도민의 엄중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도당의 비판에 관해 "국회 파행의 책임을 민주당에 전가하는 후안무치"라고 되받아쳤다.
민주당 도당은 "지난 16일 행안위 회의에서 장제원 위원장은 의원 질의에 개입해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했다"며 "중립적인 사회를 봐야 할 장 위원장은 강압적이고 편파적 진행으로 회의를 파행으로 몰아간 원인 제공자"라고 주장했다.
또 "장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거부해 보이콧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국민의힘 도당은 행안위 파행으로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 심의 일정이 미뤄지는 것이 민주당의 책임인 양 호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편 강원도의회는 오는 22일 청사 앞에서 도의원들은 물론 의회 사무처 전 직원 등 17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법 개정안의 5월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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