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몽골 노선 배분에 LCC업계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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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19일 몽골 노선 등에 대한 신규 운수권 배분 결과를 발표하자 LCC(저비용항공사) 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비수기 운수권을 획득한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성수기 기준으로 대한항공과 함께 주 8회, 비수기 포함 주 11회로 울란바토르 노선 최다 운수권을 가져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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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19일 몽골 노선 등에 대한 신규 운수권 배분 결과를 발표하자 LCC(저비용항공사) 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비수기 운수권을 획득한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단 하나의 노선도 가져가지 못한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들이 합병 이슈로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토부는 전날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12개 국제선 노선의 운수권을 7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제주항공은 부산∼울란바토르(몽골) 주 3회 운수권과 인천∼울란바토르 성수기 주 1회·비수기 주 3회 운수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성수기 기준으로 대한항공과 함께 주 8회, 비수기 포함 주 11회로 울란바토르 노선 최다 운수권을 가져가게 됐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그동안 성수기(6~9월)에만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운항했다.
제주항공은 이에 대해 “연중 경쟁 체제로 전환하게 돼 소비자에게 보다 편리한 스케줄과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몽골 노선도 LCC 경쟁체제 구축으로 지방 소비자 선택권이 강화됐다.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운임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대는 물론 한~몽골 노선의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로K와 진에어, 티웨이항공도 각각 울란바토르 신규 운수권을 가져갔다. 에어로K는 청주, 진에어는 무안, 티웨이항공은 대구에서 각각 울란바토르로 향하는 노선을 주 3회씩 운행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에 더해 인천~울란바토르 비수기 운항권도 함께 확보했다.
아시아나계열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이번 배분표에서 빠졌다. 두 항공사 모두 이번 심의에서 인천~몽골 노선 운수권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국토부는 이번 배분을 통해 몽골 노선에 대한 LCC 경쟁체제를 강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통합 LCC 탄생 시 독점 우려로 아시아나계열의 LCC가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는 이번 배분표에서 무안~울란바토르 노선을 가져갔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2021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야기가 나온 뒤로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은 운수권 배분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합병 확정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고, 합병 가능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항공사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합병 이슈로 인한 독과점 우려에는 공감하지만, 특정 항공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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