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치킨에 도전장...미국치킨 '윙스탑', 강남 이어 관악에 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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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치킨 프랜차이즈 '윙스탑'이 한국 치킨 공략에 나선다.
송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윙스탑 1호점 매장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2호점 오픈 계획을 밝혔다.
윙스탑은 1994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된 치킨 브랜드로, 전 세계 매장 2000개를 운영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 치킨 시장에서 윙스탑이 내세운 경쟁력은 메뉴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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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스탑 치킨이 한국 MZ 세대의 문화로 자리 잡게 할 겁니다."( 송상민 윙스탑코리아 대표)
미국 치킨 프랜차이즈 '윙스탑'이 한국 치킨 공략에 나선다. 송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윙스탑 1호점 매장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2호점 오픈 계획을 밝혔다. 2호점은 이달 중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윙스탑은 1994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된 치킨 브랜드로, 전 세계 매장 2000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매출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27억 달러(약 3조6000억원)를 달성했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 치킨 시장에서 윙스탑이 내세운 경쟁력은 메뉴 구성이다. 윙스탑에는 '치킨 1마리'라는 말이 없다. 치킨을 원하는 부위와 조각 수를 골라서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치킨 한 마리의 양과 가격이 부담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다. 2호점 위치를 1인 가구, 직장인과 학생 수요가 많은 서울대입구역 인근으로 정한 배경이다.
국내 치킨 시장은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치킨 브랜드는 총 683개로 나타났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만9373개로, 한식 가맹점(3만601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런 상황에서 윙스탑은 메뉴 구성과 가성비를 내세워 경쟁을 예고했다. 치킨 6조각, 사이드 메뉴, 음료, 소스 등을 제공하는 윙스탑 싱글팩 클래식 메뉴 가격은 8900원이다. 국내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에선 1만원이 넘는 구성이다. 윙스탑 관계자는 "국내 치킨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윙스탑은 국내 소비 트렌드에 맞춘 운영 방식을 예고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모바일 주문, 테이블 오더(식당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주문) 방식에 익숙하다. 윙스탑은 스타벅스보다 먼저 사이렌 오더(비대면 모바일 주문·결제)를 도입한 바 있다. 윙스탑의 사이렌 오더와 비슷한 방식으로 주문과 매장 이용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윙스탑은 1호점 개점 후 초기 판매 실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4개월간 주문 3만8000건을 받았다. 누적 치킨 판매량은 7만9254조각이다. 송 대표는 "이번 달 2호점 개점으로 10만조각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며 "3호점 위치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어 연도별, 분기별로 꾸준히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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