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커스텀 니켈 제련소로 글로벌 1위”

권오은 기자 2023. 5. 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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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납) 정광뿐만 아니라 저품위 정광이나 스크랩(부스러기) 등 다양한 원료를 처리해 유가금속 및 화학물질을 총 21가지 제품으로 만드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했다"며 "이 기술을 국내에 설립하려는 '커스텀(Custom·맞춤형) 니켈 제련소'에 적용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강조한 커스텀 니켈 제련소는 건·습식 융합 공정(Pyro-hydro process)을 통해 니켈 정광부터 니켈 매트(Matte·니켈 함량 70~75%), 산화광의 MHP(니켈 수산화 침전물) 등 모든 니켈을 함유한 원료를 처리·가공할 수 있는 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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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납) 정광뿐만 아니라 저품위 정광이나 스크랩(부스러기) 등 다양한 원료를 처리해 유가금속 및 화학물질을 총 21가지 제품으로 만드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했다”며 “이 기술을 국내에 설립하려는 ‘커스텀(Custom·맞춤형) 니켈 제련소’에 적용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9일 조선일보가 주최한 ‘2023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이 강조한 커스텀 니켈 제련소는 건·습식 융합 공정(Pyro-hydro process)을 통해 니켈 정광부터 니켈 매트(Matte·니켈 함량 70~75%), 산화광의 MHP(니켈 수산화 침전물) 등 모든 니켈을 함유한 원료를 처리·가공할 수 있는 설비다. 또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액상이나 결정화한 황산니켈부터 황산코발트와 전구체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역할까지 할 계획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조선일보가 주최한 ‘2023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최 회장은 “에너지 전환기 핵심 소재로 니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니켈은 2차전지의 주요 원자재 중 하나로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에 쓰인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다. 전기차 배터리로 보면 니켈 함량이 높으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니켈 관련 국제적인 기준이 완비되지 않은 만큼 공급망을 확보하고 그 방향을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유럽연합(EU)은 핵심원자재법(CRMA)을 발표하면서 니켈을 해외우려기관(FEOC)이 아닌 곳에서 친환경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100% 한국 기술과 자본으로 국내에 커스텀 니켈 제련소를 지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같은 규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커스텀 니켈 제련소는 올해 하반기 고려아연의 울산 온산제련소 인근에 세워질 예정이다. 온산제련소 주변에서 고려아연의 자회사 켐코는 황산니켈을 생산 중이고, 고려아연과 LG화학이 손잡고 설립한 한국전구체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커스텀 니켈 제련소가 IRA를 비롯한 니켈 공급을 해결하는 답”이라며 “니켈 제련 분야에서도 비철금속 글로벌 1위 기업의 명성이 계속 유지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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