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영 아산시의장 단식농성 "독단 행정 두고 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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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다시 천막을 쳤다.
민주당 아산시의원들은 천막 농성에 동참한다.
김 의장은 "박경귀 아산시장은 시의회가 시민들로부터 부여받은 예산안 심의‧의결권을 박탈하고, 시민의 대의기관인 아산시의회를 부정했다"며 "비정상적인 독단 행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단식 농성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은 여야 합동 천막 농성 종료 이후에도 박경귀 시장의 불통 행정은 변함이 없다며 천막 농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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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다시 천막을 쳤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시청 앞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22일, 15일 동안의 천막 철야농성을 마친 지 59일 만이다. 민주당 아산시의원들은 천막 농성에 동참한다.
김 의장은 "박경귀 아산시장은 시의회가 시민들로부터 부여받은 예산안 심의‧의결권을 박탈하고, 시민의 대의기관인 아산시의회를 부정했다"며 "비정상적인 독단 행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단식 농성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장은 앞서 지난 3월9일부터 의회 심의를 마친 교육 경비 예산 집행을 중단한 박경위 아산시장을 규탄하며 같은 장소에서 철야 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 여야 의원 17명 전원이 동참했다.
하지만 15일 동안 이어진 철야 농성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와 의회는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의회는 농성을 중단하며 '더 이상의 협치는 없다'고 선언한 뒤, 견제와 감시의 의회 역할을 통해 독단적 행정을 중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은 여야 합동 천막 농성 종료 이후에도 박경귀 시장의 불통 행정은 변함이 없다며 천막 농성을 이어갔다.
의회와 집행부의 대립은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를 놓고 다시 격화됐다. 집행부는 앞서 예산이 삭감된 교육경비 예산과 비슷한 수준의 자체 교육 사업을 마련해 추경에 반영해 의회에 제출했다. 의회는 추경 예산 심사 거부로 맞섰다.
맞손을 잡았던 여야도 이때부터 입장이 달라졌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10억원 규모의 교육 예산을 이유로 민생 예산을 포함한 3000억원이 넘는 예산 심사를 거부할 수는 없다며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결국 다수당인 민주당이 추경 예산 심사를 거부하면서 아산시의회는 추경 예산을 심사하지 않고 마무리했다.
박경귀 시장은 민주당의 결정에 "무책임하다. 시정 발목 잡는 행태"라고 비난했고, 18일부터 읍면동을 순회하며 추경 예산 중단 배경을 설명하며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김 의장은 "아산시의 예산을 박 시장이 아닌,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자 어렵고 험난한 길을 택했다"며 박경귀 아산시장에 수정된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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