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눈높이 낮추는 증권가 “실적 불확실성 확대”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3. 5. 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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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사업 경쟁력 우려 커져”
목표주가 21% 낮춘 11만원 제시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이마트 연수점 전경. <사진=이마트>
이마트에 대한 증권가 눈높이가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고 있다. 기업 실적에 먹구름이 낀 영향이다.

19일 KB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이전보다 21% 낮춘 11만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도 기존 규모보다 41% 내린 195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교보증권·한화투자증권·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이 이달 들어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다수의 사업부문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사업 경쟁력과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고 분석했다.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737억원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사업 부문별로는 지난 1분기 주력인 할인점 영입이익이 전년 대비 37% 역성장했다. 스타벅스와 트레이더스 등도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온라인 사업 부문인 쓱닷컴은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올해 전망도 부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할인점·트레이더스·전문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스타벅스도 영업마진이 지난 2016~2021년 수준인 8~10% 대비 크게 낮은 5.7%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손익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주가 반등은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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