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다음 세대를 위한 박경리의 일본론
박경리의 유고 산문이 출간됐다. '일본산고'는 박경리가 '토지'를 완간한 이후 일본론의 기획 아래 쓴 미발표 육필 원고와 생전에 발표한 일본 관련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1926년생으로 식민지 체험 세대였던 그는 자신의 세대가 사라지면 이러한 글을 쓸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일본이 입을 못 떼도록 다음 세대를 위한 일본론을 남기겠다는 사명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다산책방 펴냄.
AI 예술의 확장성 어디까지
인공지능이 생성한 예술의 확장성은 어디까지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김대식 KAIST 교수와 영화감독 김태용, 그래픽 디자이너 김도형, 현대예술가 이완, 무용가 김혜연이 묻고 달리2(DALL·E2)가 결과물을 내놓았다. '만추'의 김태용 감독은 이성복의 시 '남해금산'의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해 영화 여주인공을 캐스팅하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동아시아 펴냄.
3년간 증시 변화 집중분석
2021년 강세장, 2022년 약세장, 2023년 반등장을 모두 예측해 증시 예측의 달인으로 불리는 정광우 86번가 대표는 코로나19 3년간의 증시 변화와 변곡점마다 연방준비은행과 정부의 정책이 어떤 효과를 불러왔는지를 이 책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료된 이후에 증시는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큰 영향을 받는 주식은 어떤 주식인지를 예측한다. 포레스트북스 펴냄.
과학으로 풀어낸 불안 활용법
심리학과 신경과학으로 증명해낸 '올바르게 불안해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저자에 따르면 미래의 일은 불확실성과 불안, 그리고 희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예시들과 함께 과학적 연구 결과를 활용해 불안이 긍정적이고 우리에게 필요한 힘이라는 이론을 명확하게 증명한다. 와이즈베리 펴냄.
일상서 만나는 철학적 난제
저자 장춘익은 하버마스의 의사소통행위이론과 루만의 거대이론을 오랜 시간 연구한 사회철학자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소환한다. 개성과 성숙, 사랑, 예의, 명예, 관용, 분노, 수양, 양심에 관해서 나아가 자본과 이 사회의 권력, 정치 문제까지. 작은 감정에서 시작해 사회를 움직이는 정치경제 논리까지 이야기를 확장한다. 곰출판 펴냄.
베트남 땅에서 슬픔을 말하다
"슬픔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 슬픔은 충만한 사랑을 알아본다. 사랑을 먹고 자란 슬픔은 이내 충만해진다." 시인이자 영화인 유진목이 2년 만에 산문집 '슬픔을 아는 사람'을 펴냈다. 2022년 여름, 베트남 하노이에 다녀온 세 번의 여행을 글과 56컷의 필름 사진으로 기록했다. 자신을 회복하려는 '노력'에 관한 이야기이자 시인으로서 '쓰기'에 대한 시론이라 할 수 있다. 난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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