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반도체가 끌어 올린 증시…코스피 0.89% 오른 2537.79 마감

김효선 기자 2023. 5. 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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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0.89%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연이어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이 강해지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금일 코스피지수 상승의 약 90%를 주도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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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9거래일 만에 840선 회복
삼성전자 3% 넘게 오르며 1년 만에 최고치

코스피지수가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0.89% 올랐다. 삼성전자는 3% 넘게 오르며 1년 만에 최고 가격을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4%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9거래일 만에 840선을 회복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39포인트(0.89%) 오른 2537.79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30.83에 상승 출발한 뒤 2524.89까지 밀렸다가 반도체 기업들의 견인 속에 상승 폭을 키웠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뉴스1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5580억원, 기관 투자자는 558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016억원을 매물로 출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3.32% 오르며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6만8000원을 상회한 것은 지난해 5월 18일(6만8100원)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4% 가까이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연이어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이 강해지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금일 코스피지수 상승의 약 90%를 주도했다”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3포인트(0.70%) 상승한 841.72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39.56에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가 오후 들어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1826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2억원, 108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와 엘앤에프가 각각 5.84%, 6.14% 급락하는 등 2차전지가 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HLB 등 제약바이오주는 상승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1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14포인트(0.34%) 오른 3만3535.9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28포인트(0.94%) 상승한 4198.0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8.27포인트(1.51%) 오른 1만2688.84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AMD가 일제히 4% 넘게 오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16%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세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14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5% 내린 2만6955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0.46% 하락한 180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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