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보는 SK그룹 성장사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3. 5. 19. 16:18
70년 전 수원에서 중소 직물 공장으로 출발한 선경직물이 오늘날 한국 재계 서열 2위의 SK그룹이 됐다. SK그룹은 시대 변화에 따르는 변신에서 천재적인 기업이었다. 섬유에서 화학으로, 다시 에너지로, 정보통신과 반도체 산업으로 변신을 거듭해왔다.
최종건 창업 회장, 최종현 선대 회장, 최태원 현 회장에 이르기까지 도전을 서슴지 않은 SK의 성장사를 소설 형식으로 다룬 책이 나왔다. 매일경제 편집국장과 YTN 사장 등을 역임한 언론인 백인호의 장편소설이다. 최종현 선대 회장은 '우애와 믿음'을 유훈으로 남겼고,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오형제도 선대의 전통을 물려받아 잡음 없이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것에 주목해 어떤 가풍이 이 그룹을 이끌어왔는지 이 책은 분석한다.
저자는 1961년 최종건 회장이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수원 공장 방문을 계기로 수출에 눈을 뜨고, 선경직물이 최초로 홍콩에 '메이드 인 코리아' 상표로 직물을 수출하며 외화를 버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된 것에서 SK그룹 철학의 뿌리를 찾는다. 책 말미에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답변한 SK그룹의 미래에 관한 고찰을 담은 서면 인터뷰도 실렸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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