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0대 지지율 42%→25% '급락'…'김남국 코인' 여파인듯

문창석 기자 2023. 5. 19.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30대 젊은층의 지지도가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보다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19일 조사됐다.

김 의원의 코인 사태가 발생(5일)하기 직전인 5월1주차(2~4일) 조사에서의 30대 민주당 지지율(42%)과 비교하면 17%p나 하락해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내려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체 지지율 32~33%인데 30대는 매주 급락 추세
코인 투자 활발한 젊은층 이탈 분석…추세 이어질지 주목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가상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자리가 비어 있다. (공동취재) 2023.5.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30대 젊은층의 지지도가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보다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19일 조사됐다. 지난 5일 불거진 김 의원의 수십억원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의혹의 여파로 코인 투자에 민감한 젊은 층의 실망감이 컸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5월3주차 여론조사에서 3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25%로 나타났다.

이는 5월2주차(9~11일) 조사에서 30대의 민주당 지지율(33%) 보다 8%p 감소한 수치다. 김 의원의 코인 사태가 발생(5일)하기 직전인 5월1주차(2~4일) 조사에서의 30대 민주당 지지율(42%)과 비교하면 17%p나 하락해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내려왔다.

전체 연령대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이 5월1주차부터 3주차까지 각각 32%, 32%, 33%로 큰 변화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30대의 지지율의 하락이 매우 뚜렷하다는 평가다.

특히 같은 여론조사에서 30대 민주당 지지율이 25%를 기록한 건 지난해 1월3주차(25%) 이후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해당 기간 동안 30대 민주당 지지율은 30~40%대를 꾸준히 유지한 바 있다.

30대의 민주당 지지 이탈에는 최근 김 의원의 암호화폐 보유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코인 투자도 활발한 이들 연령대가 이번 김 의원의 코인 투자 사태를 보며 실망감이 컸던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한 민주당 재선의원은 통화에서 "젊은 유권자들 입장에선 (김 의원의 코인 투자가) 자기 피부에 와 닿는 사례"라며 "사태가 발생한지 보름이 됐는데 아직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은 분명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30대 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낮아진 것이 실제 변화인지 또는 표본조사의 한계로 인한 오차인지 아직 단정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도 있다. 다만 지금의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유의미한 변화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주간 단위의 이벤트(김남국 코인사태)를 (여론조사 결과에) 바로 붙여 해석하는 건 좀 과도할 수 있다"면서도 "3~4주 정도 지켜봤을 때 (30대 지지율 하락세가) 일관성 있게 간다면 변화라고 읽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