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 "추락 아동 찾았다" 성급히 발표했다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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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원주민 아동 4명이 비행기 추락사고 2주여 만에 무사히 정글에서 발견됐다고 성급히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돌연 발언을 취소했다.
정부 산하 가족복지기관은 전날 "4명의 실종 아동과 연락을 확인한 지역으로부터 정보를 받았다"며 "그들은 무사히 발견됐고 건강 또한 양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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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수색 중 정글서 발견한 아동 흔적 보고 살아 있다 믿어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원주민 아동 4명이 비행기 추락사고 2주여 만에 무사히 정글에서 발견됐다고 성급히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돌연 발언을 취소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페트로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우리 군이 열심히 수색한 끝에 과비아레에서 추락 후 실종된 아이들 4명을 찾았다"며 "국가의 큰 기쁨"이라고 적었던 게시글을 이날 삭제했다.
그러면서 "이 일에 대해 유감"이라며 "군대와 원주민 공동체는 전 국민이 열망하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쉬지 않고 수색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 그들을 찾을 때까지 수색을 진행하는 것 외에 다른 우선순위가 없다"며 "아이들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AFP는 대통령 발표 이후 "아이들이 어디서 어떻게 구조됐는지, 어떻게 정글에서 생존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자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다"며 "(사실관계에 대한) 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은 대통령 발표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군 당국은 구조대원들이 정글에서 "막대기와 나뭇가지로 즉흥적으로 지어진" 거처를 발견하고 아이들이 생존했으리라 믿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글 바닥 나뭇가지 사이로 가위, 신발, 머리끈 등이 놓여있는 사진을 게재, 아기의 젖병, 반쯤 먹은 과일 조각 등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아마조나스주 아라쿠아라에서 출발한 세스나 206편이 과비아레주 산호세 델 과비아레에서 '원인 미상'으로 추락했다. 사고기 전체 탑승객 7명 가운데 조종사, 아동 보호자 등 성인 3명은 숨졌다. 함께 있던 11개월 된 갓난아기를 포함 13세 이하 아동 4명은 실종됐다. 이들은 사냥, 낚시 등에 능한 원주민 '위토토'(Witoto)족 출신으로 알려졌다.
정부 산하 가족복지기관은 전날 "4명의 실종 아동과 연락을 확인한 지역으로부터 정보를 받았다"며 "그들은 무사히 발견됐고 건강 또한 양호하다"고 밝혔다. 다만 폭우 등 기상 악화와 지형적 악조건으로 '공식 접촉'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무사히 구조할 수 있도록 수색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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