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전국 간호사들… 광화문서 “간호법 왜곡 규탄” 반발집회

이호 2023. 5. 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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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간호사들과 간호학과 대학생들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에 반발해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대한간호협회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규탄 및 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범국민 규탄 대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끝까지 멈추지 않고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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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기획단 출범 “거부권 이르게 한 정치인·관료 심판”
▲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 규탄 총궐기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간호사들과 간호학과 대학생들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에 반발해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대한간호협회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규탄 및 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범국민 규탄 대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끝까지 멈추지 않고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간호사들과 간호학과 대학생들은 “국민건강 외면하는 국민의힘 규탄한다” “복지부의 거짓선동 국민건강 무너진다” 등을 외치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서울역까지 행진했다.

간호협회는 규탄 성명서에서 “간호법은 이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각 직역의 요구와 우려사항을 모두 반영해 대안을 마련했고, 여야 국회의원 179명이 찬성해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 약속을 어겼고, 복지부는 간호법 가짜뉴스 확산에 앞장섰다”고 했다.

▲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을 비롯한 협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 규탄 총궐기대회에서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어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는 간호법 반대단체들의 일방적 주장만을 수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의료계 갈등을 부추겼고,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켰다”면서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가 반대단체의 허위주장을 근거로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간호법안이 다시 국회로 보내졌지만 재의결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총선기획단을 조직해 대통령 거부권에 이르게 한 부패정치인과 관료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는 16개 시도지부 총선기획단 출범식도 진행됐다.

▲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간호법 거부권 행사 규탄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협회는 총선기획단 출범 선언문에서 “입법독주라는 가짜 프레임을 만들어 낸 자, 간호법을 대표발의하고 비겁하게 국정활동을 포기한 자들이 다시는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없도록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기획단을 통해 간호사 1인 1정당 가입, 부패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반발한 간호사들은 이날 연가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간호협회는 간호사가 수행하면 불법이 되는 업무 리스트를 제작해 의료기관에 배포하고 간호사들의 준법투쟁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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