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2명 사망’ 인도 돌진 70대 운전자…“기억 안난다”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2023. 5. 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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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길을 걷던 10대 고등학생이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중상을 입은지 하루 만에 끝내 숨졌다.

함께 사고를 당한 중학생 C(13)양은 사고 2시간여 만인 18일 오후 6시55분쯤 숨졌다.

B씨가 몰던 승용차는 사고 직전까지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가 사고 후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잇달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B씨의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해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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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사망한 여중생 이어 치료 받던 여고생도 끝내 사망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5월18일 충북 음성군 감곡사거리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를 걷던 여학생 2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사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여중생은 2시간 후에 숨졌고, 치료를 받던 여고생도 이튿날 사망 판정을 받았다. ⓒ 연합뉴스

인도에서 길을 걷던 10대 고등학생이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중상을 입은지 하루 만에 끝내 숨졌다. 사고 당일 사망한 중학생 1명을 포함해 관련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19일 "전날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고등학생 A(17)양이 이날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양은 전날 오후 4시50분쯤 충북 음성군 감곡사거리 인근 인도를 걷다가 B씨(77)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함께 사고를 당한 중학생 C(13)양은 사고 2시간여 만인 18일 오후 6시55분쯤 숨졌다. 이들은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몰던 승용차는 사고 직전까지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가 사고 후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잇달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B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혈액을 채취, 재차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B씨는 경찰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떻게 사고가 난 건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B씨의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해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를 낸 B씨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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