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페루 방산전시회 참가…“중남미 시장 확대 나선다”

향후 경전투기 획득사업 추진 예상
“페루 중심으로 중남미 시장 수출 확대”

윤종호(오른쪽 두번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사장이 페루 육군총장에게 국산항공기를 소개하고 있다. [KAI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18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개막한 국제방산전시회(SITDEF 2023)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페루 국방부 주관으로 열리는 SITDEF 2023은 중남미 핵심 방산전시회로 격년으로 개최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주력기종인 FA-50 경전투기와 최근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KF-21 한국형전투기, 최초양산을 앞둔 LAH 소형무장헬기 등 다양한 국산 항공기 플랫폼을 전시한다.

페루는 KT-1P 기본훈련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경전투기 획득사업 추진이 예상된다. KAI는 2012년 KT-1P 기본훈련기 20대를 수출한 뒤 페루 현지 사무소를 열고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KAI는 페루를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거점으로 삼고 주변국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페루 공군총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FA-50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항공전문기업과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콜롬비아, 우루과이, 멕시코 등 주변국 공군 고위 관계자도 만나 신규 시장 소요를 파악하고 국가별 맞춤형 제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페루 공군이 KT-1P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한국 항공기에 대한 주변국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2월 말레이시아 수출 성공으로 동남아 아세안 벨트를 완성했듯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도 마케팅을 집중해 주변국으로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