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관위 고용세습 의혹에 "감사원 등 외부감사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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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자녀의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해 "21세기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현대판 음서제를 통해 그들만의 왕국을 건설하려는 작태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관위는 자체 감사 계획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감사원 감사 등 외부 감사를 수용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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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감사 계획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해야"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자녀의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해 “21세기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현대판 음서제를 통해 그들만의 왕국을 건설하려는 작태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주 선거관리위원회 신우용 상임위원의 자녀는 지난 2021년 12월 1일부로 경기 안성시청 지방공무원에서 서울 노원구 선관위 국가공무원으로 신분 전환을 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승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김세환 전 사무총장, 박찬진 현 사무총장, 그리고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들이 모두 지자체에서 근무 중 선거관리위원회 국가공무원으로 경력 채용된 직후, 적게는 6개월 내외로 초고속 승진까지 성공한 신종 고용세습 코스를 충실하게 답습한 또 다른 사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밝혀진 충격적인 사례들이 빙산의 일각은 아닐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그럼에도 선관위 지도부는 반성은커녕, ‘아빠 찬스면 법적 책임을 지겠다’, ‘들키지 않을 자신 있다’는 식의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며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감사원 감사 등 외부 기관의 감사는 끝끝내 거부하면서 선관위 직원들로 구성된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식의 자체 내부 감사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관위가 평소에 국민 보기를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와 같은 무소불위 행태를 보이는 것이냐”며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하여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공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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