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3% 넘는 급등…美 반도체주 강세 영향
최형석 기자 2023. 5. 19. 15:58
한국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9일 3% 넘게 급등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외국인이 5300억원어치 사들인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3.3% 오른 6만8400원으로, 직전 최고치(작년 5월20일·6만8000원)를 웃돌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4% 급등한 9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삼성전자 주식 5293억원어치, 기관은 1937억원어치를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SK하이닉스 주식도 각각 232억원, 9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 전반이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5% 상승했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마이크론과 반도체 공정 장비 설계·제조업체 램리서치도 모두 4% 올랐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인공지능(AI)과 동영상 처리 작업을 지원하는 자체 설계 반도체 칩을 공개하며 2% 주가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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