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은행 역전한 하나은행 비대면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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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꺾고 리딩뱅크를 사수한 비결 중 하나로 디지털 역량 강화가 꼽힌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의 비대면 대출 취급 비중은 9%(10조218억1400만원)로 1%p 증가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비대면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하나은행의 퇴직급여를 제외한 판관비는 2조8천941억원으로 국민은행(4조1천122억원), 신한은행(3조1천706억원)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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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하나은행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꺾고 리딩뱅크를 사수한 비결 중 하나로 디지털 역량 강화가 꼽힌다.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점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업무들도 비대면으로 과감히 대체하면서 비용을 크게 줄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지난해 말 비대면 대출 취급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25%(32조451억5천132만3천579원)로 지난 전년 말 대비 10%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의 비대면 대출 취급 비중은 9%(10조218억1400만원)로 1%p 증가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하나원큐앱 가입자 수도 1억4천10만명으로 전년 대비 333만명 늘었다. 좌수 기준으로 하면 신용대출의 비대면 가입 비중은 89.4%, 담보대출은 66%, 예·적금은 73%를 차지한다.
하나은행은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등을 출시하고 중도금 대출과 이주비 대출 등 집단대출 실행까지 앱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면서 비대면 취급 비중이 많이 증가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출업무에서 비대면 영역을 적극 확대하고, 상품 출시 단계부터 모바일 거래를 염두에 두고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 하나은행의 총여신 증가율은 7.8%로 국민은행(5.4%)과 신한은행(4.2%)을 추월했다. 총자산증가율도 13.2%로 국민은행(7.7%), 신한은행(5.2%)를 앞선다.
수익성도 앞질렀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1%로 전년 대비 1.68%p 상승했다. 이는 국민은행(8.93%), 신한은행(10.58%)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도 0.67%로 0.07%p 증가했는데 세 은행 중 가장 높다.
비용 절감 효과도 컸다. 비대면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하나은행의 퇴직급여를 제외한 판관비는 2조8천941억원으로 국민은행(4조1천122억원), 신한은행(3조1천706억원)보다 낮았다.
이에 힘입어 하나은행은 순익도 성장했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1천69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3.3%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9천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이상 급증했다.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는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굵직한 M&A와 수익성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상위권의 이익 체력을 확보했다"면서 "환율 등에 따른 변동성 우려 등 디스카운트 요인은 존재하지만 개선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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