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만든 AESA 레이더…잠정 전투용 ‘적합’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5. 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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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에 탑재될 눈…2026년 ‘최종 적합’ 목표
한화시스템 “레이더 양산 토대 마련”
AESA 레이더를 장착해 점검 중인 KF-21 시제기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AESA(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 양산 토대를 마련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6일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KF-21) AESA 레이더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AESA 레이더는 레이더 전면부에 고정된 1000여개의 송수신 통합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빠른 속도로 전자파 빔 조향이 가능해 넓은 영역을 탐지하고 다중 표적과 동시에 교전할 수 있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은 개발에서 양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무기체계를 신속히 전력화하기 위해 체계개발과 양산을 동시 추진하기 위한 절차다. 방위사업청은 이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2026년 하반기부터는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이번 판정으로 한화시스템은 1호 국산 전투기에 탑재할 최초의 AESA 레이더를 양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국내 전투기의 해외 기계식 레이더를 국산으로 대체할 가능성과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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