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25홀에 버디 1개지만 2라운드 노보기 행복” SK텔레콤오픈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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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 내로라 하는 장타자들과 겨루는 부담스런 상황, 식사도 하지 못한 채 하루 25홀을 돌았다.
최경주는 19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1라운드 잔여 7홀과 2라운드 18홀 등 25홀을 거의 휴식없이 플레이했지만 1라운드 이븐파, 2라운드 1언더파로 중간합계 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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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귀포)=김성진 기자] 5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 내로라 하는 장타자들과 겨루는 부담스런 상황, 식사도 하지 못한 채 하루 25홀을 돌았다. 그러나 ‘한국골프의 전설’ 최경주(53)는 관록과 정교한 샷으로 멋진 경기를 펼쳤다.
KPGA투어 SK텔레콤오픈의 공동집행위원장인 동시에 선수로 출전한 최경주가 1라운드 잔여경기와 2라운드를 잇달아 치는 강행군 속에서도 언더파를 기록하며 본선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최경주는 19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1라운드 잔여 7홀과 2라운드 18홀 등 25홀을 거의 휴식없이 플레이했지만 1라운드 이븐파, 2라운드 1언더파로 중간합계 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미디어센터에 들어서는 최경주는 지친 듯 보였지만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한잔 받아들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오늘 쉽지않은 경기였는데 어땠나.
▶시차가 적응 안되서 그런지(?) 일찍 잘 일어났다. 매홀 최선을 다했고, 핀도 코너에 꽂혀 정확하게 쳤어야되는데 그렇게 안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2라운드에 17홀 파행진을 하다 마지막에 버디 1개를 잡았는데 보기없이 경기를 마쳤다는 점이 제일 행복했다.
-오늘 25홀만에 버디했는데.
▶서드샷 쳤을 때 감이 왔다. 핀 오른쪽에 갖다놓으면 버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가장 자신있는 2m 오르막 훅 라이에 올려놔 마음이 편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원하는 거리에 올려놓는게 어제 오늘 잘 안됐다.
-대표적인 장타자인 정찬민, 김비와 라운드했는데 어떻게 경기를 풀어갔나.
▶2014년 무렵인가 파머스 인슈어런스대회 당시 (PGA투어 장타자인) 더스틴 존슨, 게리 우들랜드 와 함께 경기했을 때 티샷이 나랑 100야드씩 차이가 났다. 그들이 샌드웨지 칠 때 난 5번 우드를 잡아야했지만 내가 이겼다(웃음). 골프는 잘 참고 인내하는게 중요하다.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어떻게 치는지 관심있게 지켜본다. 그러나 몸의 턴이나 팔로에서 버텨주는 힘이 나보다 훨씬 세기 때문에 그렇게 치기는 힘들더라. 정찬민같은 선수의 모습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즐겁게 공을 치고. 자기 게임 안되는 것에 불만도 없는 모습이 신선했다. 몇 번의 티샷 미스로 스코어를 잃었지만 그런 것만 잘 관리할 수 있다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컷 통과에만 목표를 두지는 않았을텐데.
▶오늘까지 6,7언더 정도 만들면 주말 경기 쫓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선두와 차이가 크다. 현재 티샷을 하면 7번이나 8번 아이언 거리가 남는데 말을 잘 안듣는다. 몸의 꼬임이 잘 안되는 것 같다. 좋은 경기 해보도록 하겠다.
-이 대회 이후 일정은.
▶챔피언스투어 PGA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위스컨신 대회 등이 이어져 4주연속 경기를 할 예정이다. 메모리얼은 잭 니클로스 초청으로 많이 나갔고 2주 전쯤 휴스턴에서 만났는데 반가워 하더라. 항상 아버지같은 생각이 든다. US오픈하고 디오픈이 지나면 플레이어스 시니어대회가 있는데 여기서 우승하면 내년 플레이어스에 나설 수 있다.TPC코스가 비거리보다 정확성이 필요해 나한테 잘 맞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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