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사업 경기전망 개선…"규제완화·대출금리 인하 영향"

최문정 2023. 5. 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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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이달 수도권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9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3포인트 오른 86.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8.5포인트 상승한 106.6을 기록했다.

서울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 지수가 100을 넘긴 것은 13개월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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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8포인트 오른 106.6 기록…"13개월 만 '긍정' 전환"
자재수급·인력수급 지수는 하락

주택산업연구원은 5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5.3포인트 오른 86.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최문정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이달 수도권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9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3포인트 오른 86.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100을 밑돌면 주택사업자들이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기면 긍정적인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은 주택 경기에 대한 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전달 81.5에서 90.1로 상승했다. 서울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8.5포인트 상승한 106.6을 기록했다. 서울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 지수가 100을 넘긴 것은 13개월 만의 일이다.

주산연은 조정지역 등 수도권 전반에 걸쳐 있던 규제 해제와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저금리 대출 상품이 출시돼 매수심리가 살아난 것을 심리 개선의 이유로 꼽았다.

비수도권도 전월 대비 3.1포인트 올랐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전월(80.0) 대비 20.0포인트 올라 100.0을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남은 전월 94.1에서 73.6으로 20.5포인트 내렸다.

자재수급지수는 87.7에서 81.5로 떨어졌다. 인력수급지수도 90.0에서 86.5로 하락했다. 주산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재상승에 따라 자재난 완화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설노조와의 갈등으로 인해 인력수급에도 차질이 있던 것으로 분석했다.

자금 조달 지수도 6.0포인트(66.6→60.6) 떨어졌다. 미분양 주택 적체를 비롯한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금융사들이 부동산 PF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며 자금압박이 심화하는 상황이 반영된 영향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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