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1400여종'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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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포레스트(4est)수목원이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의 대표 관광명소인 포레스트수목원이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에 지정되면서 다양한 식물자원 보전, 전시를 통해 특색있는 지역수목원으로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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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 포레스트(4est)수목원이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은 국내외 산림생명자원의 보전과 관리, 이용을 위해 조사·수집·증식 등에 관한 업무를 하게 된다.
국·공·사립수목원 중 식물의 보존현황, 전문인력 수준, 표본 보유현황 등을 평가해 지정하며 포레스트수목원은 대표종인 수국을 포함, 식물자원이 100점 이상으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식물자원을 보존하고 증식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해남군 현산면 봉동마을에 위치한 포레스트 수목원은 식물학을 전공한 김건영씨 부부가 5년여에 걸쳐 조성한 곳으로 6만여평 숲을 따라 14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돼 있다.
2019년 해남 최초 민간 사립수목원으로 등록됐으며, 인문학과 수목원의 만남을 주제로 동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이 담긴 소정원들이 다채롭게 조성돼 있다.
특히 8000여 그루를 식재한 수국정원은 국내최대 규모로, 품종원에서는 김건영(58) 대표가 전국을 찾아다니며 수집한 50여종의 희귀 수국도 있다.
김건영 대표는 "주변의 권유로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에 신청했어도 기대는 안했다. 막상 지정이 되니 기쁘기보다 더 조심스러워진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수국에 대해서는 모든걸 알 수 있는 '수곡의 보고'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의 대표 관광명소인 포레스트수목원이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에 지정되면서 다양한 식물자원 보전, 전시를 통해 특색있는 지역수목원으로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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