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의 그랜드슬램→통산 300홈런 달성'…프리먼, 역사상 두 번째 주인공됐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통산 300번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프리먼은 1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맞대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프리먼은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와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큰 타구를 날렸다. 프리먼은 3루까지 갔다. 하지만 윌 스미스와 맥스 먼시가 우익수 뜬공과 2루수 직선타로 아웃당하며 득점하지 못했다.
3-9로 뒤진 6회초 프리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프리먼이 타석에 나왔다. 프리먼은 헤네시스 카브레라의 초구 79.3마일(약 127km/h) 커브에 헛스윙했지만, 2구 95.6마일(약 153km/h) 포심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몸쪽으로 오는 공을 받아 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만루홈런으로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후 다저스는 7회초 맥스 먼시의 1점 홈런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8회말 세인트루이스에 7점을 허용하며 8-16으로 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프리먼은 카브레라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때리며 통산 3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며 "프리먼은 통산 300홈런-1000타점을 기록한 역대 144번째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프리먼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은 5번째 선수가 됐다. 듀크 스나이더, 길 호지스, 게리 셰필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뒤를 이어 이름을 올렸다"며 "또한, 그랜드슬램으로 300홈런을 기록한 역사상 두 번째 선수가 됐다. 2004년 루벤 시에라에 이어 두 번째"라고 밝혔다.
프리먼은 2007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78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0년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뒤 2021시즌까지 애틀랜타에서 활약했다. 이어 2022시즌 다저스로 이적했다. 통산 1769경기에 출전해 1959안타 300홈런 1068타점 타율 0.299 OPS 0.896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56안타 8홈런 27타점 타율 0.313 OPS 0.918을 마크했다.
[프레디 프리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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