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적극 반대하라"

이승현 기자 2023. 5. 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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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환경단체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광주·전남공동행동은 일본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첫날인 19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부와 G7 정상국들이 오염수 방류문제에 대해 국제적으로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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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환경단체 G7 정상회의 첫날 기자회견
"인류 건강·생태계 악영향…일본 자국민도 설득 못 해"
일본에서 G7정상회의가 열리는 첫날인 19일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광주·전남공동행동이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적극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단체제공) 2023.5.19/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전남 환경단체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광주·전남공동행동은 일본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첫날인 19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부와 G7 정상국들이 오염수 방류문제에 대해 국제적으로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예정일이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며 "오염수 해양투기는 한국을 비롯한 전 인류의 건강, 바다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해양투기는 일본 정부도 자국민의 이해와 설득을 구하지 못한 상황이다"며 "오염수를 '직접 마셔보라'는 반응과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캐릭터로 표현한 정부 홍보물에 비판이 쏟아져 그림을 바꾸는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이러한데 우리 정부는 '오염수'라는 명칭을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처리수'로 바꿔 발표했다"면서 "지난 14일에는 '오염수의 위험성이 과장됐다'고 발표하는 등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는 정부의 태도가 기가 막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수산업계와 국민들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오염수 해양투기 안정성에 힘을 싣는 등 우호적 태도 대신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일본 후쿠시마현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가 담긴 탱크가 줄지어 서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한편 도쿄전력은 6월 말까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위한 배수터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7월 초 오염수 방류구에서 원전 앞 바다 1㎞까지 해저터널을 파고 터널 끝에서 오염수를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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