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글로벌 엔터사 ‘MSG 스피어’ 아레나, 하남에 둥지 트나?

스턴 부회장, 이현재 시장과 ‘K-스타월드 프로젝트’ 참여 논의

이현재 하남시장(왼쪽)이 지난 18일 데이비드 스턴(David Stern) MSG 스피어 부회장과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주요시설 중 하나인 글로벌 공연장과 관련된 면담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남시 제공)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지난 18일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핵심시설 중 하나인 글로벌 공연장 유치와 관련해 데이비드 스턴(David Stern) 부회장 등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사 ‘매디슨 스퀘어 가든 스피어(MSG Sphere)’측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MSG 스피어측이 아시아권역 사업 대상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MSG 스피어는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올해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연장을 건립하고 있으며 영국(런던)에도 공연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스베이거스 공연장은 첨단시설을 갖춘 둥근 공 모양의 아레나로 콘서트, 스포츠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객석 2만석 내외, 지름 160m, 높이 120m 규모다. 외벽에는 LED패널이 설치돼 있어 이를 통해 실내 공연이나 광고 등 원하는 이미지를 띄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K-스타월드는 K-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스튜디오 등 글로벌 문화영상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K-스타월드가 조성되는 미사아일랜드는 배후 인프라와 관광객 등 수요층 확보가 용이한 서울 강남과 15분, 인천공항과 1시간 이내 거리에 최적의 교통네트워크와 한강수변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첨단 기술을 갖춘 세계적인 공연장 MSG 스피어가 K-스타월드에 건설되면 그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하남시가 세계적인 한류문화 메카로 도약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MSG 스피어와의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스턴(David Stern) MSG 스피어 부회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우리 계획과 잘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가 우리가 추구하는 비전과 같은 만큼 MSG 스피어만의 유니크한 콘텐츠와 결합된다면 큰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양 기관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약속하고,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를 둘러봤다.

MSG는 미국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로 NBA 뉴욕닉스, NHL 뉴욕레인저스 등 스포츠구단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매디슨스퀘어가든, 라디오시티 뮤직홀 등 여러 아레나와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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