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日 미 대사 "일본-마이크론 협력, 中 강압 맞서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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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재 미국 대사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사가 보조금을 받으며 일본 히로시마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이 중국의 '강압'(coercion)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램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 대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차세대 메모리 칩을 일본에서 생산하기 위해 일본의 보조금을 받는 합의를 체결했다면서 이것은 중국의 강압에 대응하는 선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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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주재 미국 대사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사가 보조금을 받으며 일본 히로시마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이 중국의 '강압'(coercion)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램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 대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차세대 메모리 칩을 일본에서 생산하기 위해 일본의 보조금을 받는 합의를 체결했다면서 이것은 중국의 강압에 대응하는 선례가 된다고 말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이 합의 관련해 "미국과 일본이 우리의 공급망을 확보하고 중국의 강압의 표적이 되는 기업들을 돕기 위해 한마음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강압에 맞서는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국가가 아닌 기업을 위협하려는 예로 마이크론, 미국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미국 기업신용조사업체 민츠그룹에 대한 중국 수사를 꼽았다.
이매뉴얼은 "그들은 서방 세계를 깨기 위해 반도체와 같은 자신의 전략적 자산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치적 변화를 강요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도록 기업들에게 강요하겠다는 매우 특이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중국의 행동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G7 공동성명에 포함될 것이며, 일본과 마이크론의 합의는 정부가 어떻게 반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예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호주, 일본, 한국 또는 필리핀을 상대할 때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지만 임시방편이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이에 대처하기 위해 협력과 공동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18일 블룸버그는 마이크론이 일본 정부로부터 2000억엔(약 2조원)의 보조금을 받아 일본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국가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마이크론의 수입에 대한 사이버 보안 심사에 착수했다. 또 외국계 컨설팅 회사인 캡비전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간첩 혐의 수사를 벌였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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