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나달, 당신이 위대한 챔피언인 것처럼 작별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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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의 후계자'이자 '차세대 흙신'으로 불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0, 스페인, 세계 랭킹 2위)가 자신의 우상인 라파엘 나달(37, 스페인, 세계 랭킹 14위)의 프랑스오픈 불참 소식에 안타까움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알카라스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해 당신(나달)이 롤랑가로스에서 뛸 수 없고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실은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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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나달의 후계자'이자 '차세대 흙신'으로 불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0, 스페인, 세계 랭킹 2위)가 자신의 우상인 라파엘 나달(37, 스페인, 세계 랭킹 14위)의 프랑스오픈 불참 소식에 안타까움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알카라스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해 당신(나달)이 롤랑가로스에서 뛸 수 없고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실은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이다"고 말했다.
나달은 이날 스페인 마요르카의 나달 아카데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불참을 선언했다. 또한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나달은 "한 달 반이나 두 달, 석 달, 또는 넉 달 동안 멈추겠다. 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이 나에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건 내가 내린 결정이 아니라 내 몸이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프랑스오픈은 물론 윔블던과 US오픈 출전도 불투명하다. 내년에 만족할 만한 몸을 만들어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고 2024시즌이 "선수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것으로 발표했다.
나달은 2005년 프랑스오픈에 처음 출전했다. 이후 18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롤랑가로스 코트에 섰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14번째 정상에 오르며 '흙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각종 부상에 시달렸고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이 대회에서 달갑지 않은 엉덩이 근육 및 허리 부상이 찾아왔다. 나달은 "회복 시간이 생각보다 더뎠다"며 프랑스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많은 테니스 선수 및 관계자들은 나달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어린 시절부터 나달에게 큰 영향을 받은 알카라스는 "2024년은 당신에게 멋진 시즌이 되기를 기원한다. 또한 당신이 위대한 챔피언인 것처럼 작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존경심을 전했다.
세계 랭킹 3위 다닐 메드베데프(27, 러시아)도 "그(나달)는 놀라운 운동선수이고 역사상 최고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가능한 빨리 복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메드베데프는 "그가 돌아와서 더 많은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메드베데프는 현재 이탈리아 로마에서 진행 중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로마오픈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도 이 대회에 참가했지만 3회전에서 탈락했다. 비록 알카라스는 로마오픈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다음 주 발표될 새로운 세계 랭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를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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